제목 | 🎙 제34회 한터 온라인 백일장 수상자 시상 및 인터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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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센터지기 | |
작성일 | 2025.06.07 | |
제34회 한터 온라인 백일장 수상자 시상 및 인터뷰 지난 3월 시작된 제34회 한터 온라인 백일장 논술 부문 논제는 “'피크 코리아(Peak Korea)'는 한국 경제가 과거 고도성장기를 거치고 나서 성장이 정점을 찍고 내리막에 들어섰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에 대해 논하되 향후 성장률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시오.”, 작문 부문 제시어는 “국경”이었다. 논술 부문 최우수상은 신동우 님이, 작문 부문 최우수상은 임소윤 님이 수상했다. 논술 부문 우수상은 손세일, 박은영, 이수빈 님이 수상했으며, 작문 부문에서는 김혜린, 박주연, 이윤원 님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수상자에게는 마일리지 50만 점, 우수 수상자에게는 10만 점이 부상으로 주어졌으며, 참가자 모두에게 마일리지 1만 점이 주어졌다. 다음은 각 부문 최우수 수상자인 신동우, 임소윤 님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 ▲ ‘논술’ 부문 최우수 수상자 신동우 님, 백일장 심사자 김창석 강사, ‘작문’ 부문 최우수 수상자 임소윤 님 Q1. 전공 및 현재 준비 분야는 어떻게 되나요? 동우 : 국제정치 전공으로 지금 대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기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윤 : 미디어를 전공했고, 아직 대학생이에요. 저도 기자를 준비하고 있어요. Q2. 이번 백일장 글을 쓰면서 어땠나요? 동우 : 처음에 썼던 첫 문장이 마음에 들었었는데, 쓰다 보니 초고가 분량의 2배 이상 나와서 줄여야 했어요. 결국 첫 문장은 버리게 됐어요. 그래도 이번 주제는 관심 있는 주제여서 쓸 수 있었는데, 이전 백일장 주제들을 보니 모르는 게 많더라고요. 기자는 사회 다방면에 관심이 많아야 하는데, 빨리 배우고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소윤 : 스터디에서 생각해본 적 있는 제시어였는데, 그때 아이디어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었어요. 그때 썼던 글을 활용했어요. Q3. 기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동우 : 스무 살 때 학내 언론 활동을 1년 정도 했었는데, 당시엔 기자 일이 저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정적인 걸 좋아하는데, 기자 일은 다른 사람들이랑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공부하는 게 잘 맞겠단 생각에 대학원에 진학했어요. 그런데 학계의 미덕은 세상을 차갑게 바라보는 거예요.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이걸 어떻게 학술적으로 풀어낼 수 있을지 차갑게 접근할 필요가 있어요. 그러다 보니 점점 사회를 냉소적으로 보게 되기도 하고, 또 모든 일을 담아낼 수 없다는 점에 갈증이 생기더라고요. 더 뜨겁게 살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소설가이자 전 언론인인 조지오웰이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폭로하고 싶은 거짓,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는 진실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언론인의 역할이란 게 세상의 파편들을 모아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이런 사회적 책임이 계속 떠올라요. 기자 일이 나랑 과연 맞을까? 추측이나 가정만으로 끝내기보단 직접 도전해보고 싶어요. 소윤 : 중학생 때 국정농단 사태가 있었는데, 당시 기자란 직업이 멋있다고 생각했고 그때부터 쭉 기자를 꿈꿔왔어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고 재밌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특히 매일 다른 사건을 마주하니까 지루하지 않을 것 같았고요. 대학에선 학내 방송국 활동을 하면서 학교 본부를 주로 취재했어요. 아직 학생 신분이라 취재원 확보가 어렵고, 또 학교에서 쓰라고 하는 기사를 써야 되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은데, 그래도 직접 기삿거리를 발굴하는 게 재밌어요. 학교 내 분리수거가 잘 안 되고 있는 실태에 대해 영상으로 보도한 적 있는데, 이 보도가 나간 다음에 문제가 해결된 적 있어요. 의미있었어요. ![]() Q4. 글쓰기 실력을 키우는 데 가장 도움 된 방법은 무엇인가요? 동우 : 언론사 입사용 논술, 작문은 이번에 처음 써본 거였어요. 학부와 대학원에서 모두 기본적으로 읽고 쓰는 일을 하고 있어서 아는 걸 쓰는 건 문제가 덜한데, 이번엔 써보지 않았던 형식으로 글을 써야 했던 게 어려웠어요. 논리력, 설득력, 주목도를 갖추면서 좋은 글을 어떻게 써야 되는지 고민이 많았어요. 이전 백일장 수기들을 보면서 평가 기준을 파악했고, 거기에 맞춰서 쓰려고 노력했어요. 소윤 : 올해 1월에 ‘김창석 기자의 언론사 입사준비 아카데미’를 수강했는데, 아카데미 초반에 비해 지금 많이 성장해있는 것 같아요. 내 장점을 살리는 쪽으로 글의 방향성을 잡은 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 지금도 아카데미 통해 만든 스터디에 참여하고 있고요. 근데 아직 논술, 작문 둘 다 제가 쓸 수 있는 말이 많지는 않아요. 특히 작문은 글감 수집의 싸움인 것 같은데, 더 연습이 필요해요. Q5. 기자가 된 후 가장 취재하고 싶은 분야는 무엇인가요? 동우 : 가장 관심 있는 주제는 국제정치, 한반도 문제에요. 한반도 문제를 논할 때 많이 거론되는 주장이 ‘정파적 이유가 아닌 국익만을 좇아야 된다’라는 건데 그럼 ‘그 국익이 뭔데’에 대해 더 구체적, 심층적으로 논하는 취재를 하고 싶어요. 소윤 :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아요. 특히 지구온난화 때문에 온열 질환이 심해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생활이 어려워지는 소외계층들이 있어요. 이분들의 현장 목소리를 많이 담아내고 싶어요. Q6. 한터에서 듣고 싶은 수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동우 : ‘김창석 기자의 언론사 입사준비 아카데미’를 들을 계획입니다. 소윤 : ‘김창석 기자의 논술 완성반’을 듣고 싶어요. 지금 스터디를 하고 있긴 하지만, 우리끼리 서로 피드백을 하면서 여전히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아직 선생님의 피드백이 필요한 것 같아요. ![]() Q7. 내가 기자를 잘 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동우 : 기자의 일은 본질적으로 기록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는 출세욕이 없어요. 그래서 눈치 안 보고 써야 되는 말을 쓸 자신이 있어요. 소윤 : 철판 깔고 사람들에게 말을 잘 붙이고, 사사로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취재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일을 꼭 하고 싶어요. 먼저 준비를 시작했던 선배들이나 인턴 동기들을 보면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일이 너무 재밌을 것 같단 점이 강한 원동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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