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제31회 한터 온라인 백일장 수상자 시상 및 인터뷰
작성자 센터지기
작성일 2024.03.05
31회 한터 온라인 백일장 수상자 시상 및 인터뷰

지난 1월 열린 제31회 한터 온라인 백일장 논술 부문 논제는 국회의원이 현행범인이 아닌 한 회기 중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나 구금되지 않을 권리(불체포특권)를 명시한 헌법 44조를 개헌을 통해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찬반을 밝히고 그 이유를 논하라., 작문 부문 제시어는 서울의 봄이었다. 논술 부문 최우수상은 임경진 님이, 작문 부문 최우수상은 김진영 님이 수상했다. 논술 부문 우수상은 박효빈, 이은도, 김서영 님이 수상했으며, 작문 부문에서는 김희지, 이세영, 이송윤 님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수상자에게는 마일리지 50만 점, 우수 수상자에게는 10만 점이 부상으로 주어졌으며, 참가자 모두에게 마일리지 1만 점이 주어졌다. 다음은 각 부문 최우수 수상자인 임경진 (이하 경진), 김진영 (이하 진영) 님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 논술 부문 최우수 수상자 임경진 님 () 작문 부문 최우수 수상자 김진영 님

Q1. 경진 님은 지난번 백일장에 이어 이번에도 논술 최우수를 수상했는데, 그동안 변화가 있었나요?

- 경진 : 지난번 백일장 이후 필기에 꽤 합격했고, 최종면접을 몇 번 봤어요. 다만 최근 새롭게 하게 된 고민이 있는데, AI 시대에 인간 기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있어요.



Q2. 진영 님은 피디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진영 : 대학 입학 후 영상 동아리에 들어갔는데, 한 선배의 꿈이 예능 피디라고 했어요. 그때 예능 피디라는 직업을 우리도 가질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처음 한 것 같아요. 동아리에서 영상 만드는 활동을 계속 해왔는데, 저희가 만든 영상을 보고 사람들이 웃는 게 너무 재밌더라고요. 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이 계속 많아지고 있어요.



Q3. 이번 백일장 문제를 처음 봤을 때 어땠어요? 쓸 내용이 바로 떠올랐나요?

- 경진 : 논제를 보고 사법농단을 근거로 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즈음 유튜브에서 우연히 관련 다큐멘터리를 봤었거든요. 이후 검찰 비리 관련 다큐를 더 찾아보고 이 이야기를 해야겠다 싶었어요.

- 진영 : ‘서울의 봄은 계속 써봐야지 하면서 미루고 있던 제시어였는데, 이번 백일장에 문제로 나와서 본격적으로 생각해보게 됐어요. 처음에 떠오른 생각은 꼭 서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어도 되지 않을까였고, 특수성을 가진 지역에 대해 고민해봤어요. 파주 출판 단지를 원래 좋아하는데, 고민을 하다보니 갑자기 파주에 가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서울의 봄하면 투쟁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르잖아요. 파주 출판 단지에서 어떤 투쟁을 할 수 있을까? 스스로 계속 질문을 던지다 AI와의 투쟁이라는 소재를 떠올리게 됐어요.

Q4. 실제 입사 시험에선 미리 써둔 글을 활용하는 것과 현장에서 바로 쓰는 것 중 어떤 게 더 효과적이었던 것 같나요?

- 경진 : 저는 아무 준비 없이 입사지원서부터 내면서 기자 준비를 시작했는데요, 초반에는 써 둔 게 없으니 현장에서 바로 쓸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도 합격 경험이 꽤 있었는데, 그게 문제였던 것 같아요. 현장에서 바로 써도 합격을 하니까 아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은 마음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초반엔 운 좋게 몇 번 합격했을지 몰라도, 그 이후 한동안은 계속 필기에서 떨어지더라고요. 그 다음부턴 예전에 써본 글을 퇴고하면서 완성 글을 많이 만들어두니까 다시 필기 합격률이 높아졌어요.

- 진영 : 저도 미리 써둔 글을 활용하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현장 작문 연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 연습도 하고 있어요. 시간을 40분으로 정해놓고 글을 써보고 있는데, 짧은 시간 안에 새로운 생각을 해보는 연습이 되는 것 같아요. 더 대담해진 것 같고요.

Q5. 요즘 하루 루틴이 어떻게 되나요? 또는 입사 시험 준비에 특히 도움 되는 습관이 있을까요?

- 경진 : 요즘에는 책을 많이 읽고 있어요. 예전에는 글쓰는 스킬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그 부분은 어느 정도 된 것 같아 콘텐츠를 좀 더 많이 만들어두려고 해요. 실제로 도움도 많이 되는 것 같고요. <김태규 기자의 언론사 글쓰기 원격 첨삭반>을 수강하고 있는데, 최근 글을 썼던 논제가 세금에 대한 것이었어요. 관련해 재정 전쟁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이야기로 풀어낼 거리가 확실히 풍성해지는 것 같아요. 또 평소자투리 시간에 라디오나 언론사 유튜브 같은 걸 많이 틀어놓는 편이에요. 신문을 읽고 제 생각을 짧게 남기는 스터디를 하는 중인데, 이것도 도움이 많이 돼요. 제 생각을 4~5줄 정도로만 적어두는 건데도, 이렇게 고민을 미리 해두면 준비 못한 논제가 현장에서 나왔을 때 활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 진영 : 지금 서울 시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그 외에는 글쓰기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있어요. 작문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글을 잘 쓰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브런치에는 자전적 에세이를 매주 한 편씩 쓰고 있고, 예전에 영화를 같이 만들었던 친구들과는 영화보고 비평문 쓰고 토의하는 스터디를 하고 있어요. 유튜브도 많이 보는데 웹예능이나 상식 콘텐츠를 주로 보는 편이에요.

Q6. 입사 준비를 하며 나만의 마인드 컨트롤 방법이 있다면 뭘까요?

- 경진 : 연말에 최종면접까지 간 곳이 3곳 있었는데, 두 곳 면접 일정이 겹쳐서 한 군데를 포기해야 했어요. 그래도 두 곳을 봤으니 한 군데는 되겠지 싶었는데, 안 되니 속상하더라고요. 그래도 또 일주일 정도 기다리면 다른 채용이 뜨니까요. 자기소개서부터 또 준비하기 시작하면 저절로 바빠지기 때문에 슬플 시간이 없어요. ‘나한텐 이렇게 건강한 몸뚱이가 있는데 굶어 죽기야 하겠나이런 마인드도 있고요.

- 진영 : 저는 제가 뭘 좋아하는지 잘 아는 편인데, 그 리스트를 적어놓고 힘들 땐 그걸 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미에로화이바를 마시는 것 같은 일이요. 그렇게 억지로라도 기분을 업시켜요. 기분이 최저일 때는 내가 너무 못난 것 같고, ‘피디 준비 하지 말까?’ 같은 생각에 사로잡히게 돼요. 일단 기분을 먼저 다독여준 다음에 다시 생각하면 내가 떨어진 이유가 뭔지 등에 대해 더 이성적으로 잘 분석하게 되더라고요. 사실 무슨 일을 하든 피디처럼 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Q7. 한터에서 들어본 수업 또는 듣고 싶은 수업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 경진 : 박영소 선생님의 면접 워크숍을 듣고, 자기소개서를 완전히 뜯어고쳤어요. 확실히 퀄리티가 달려졌고, 합격도 더 잘 되고 있어요. 면접 때도 더 자신감이 생겼고요. 수업 외에도 전화로 면접 고민에 대해 말씀드리기도 했었는데, 나중에 제 면접 일정 기억해주시고 따로 연락까지 주시더라고요.

- 진영 : 박인석 피디님 수업이 정말 좋았어요. 작년에 필기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기대에 잔뜩 차 있었는데 서류전형에서부터 많이 떨어지면서 힘들었어요. 그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박인석 피디님 강의를 신청했는데, 자기소개서부터 많은 걸 배웠어요. 수업 끝나고 피디님이랑 따로 갖는 티타임이 있어서 좋았고, ‘나도 할 수 있겠다하는 자신감을 되찾아준 강의였어요. ‘ODG’ 윤성원 피디님 특강도 정말 좋았어요. 피디님의 일을 대하는 태도부터 참신한 생각까지 다 좋더라고요. 특강 들으면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었고, 자소서 쓸 때 활용하기도 했어요.

Q8.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경진 : 지난번 백일장 때 썼던 글로 필기 전형에 합격한 적이 있어요! 이젠 진짜 최종합격하고 싶어요!

- 진영 : 저도 빨리 합격하고 싶습니다!
수상 글 보러가기 : [한겨레교육 홈페이지] > [언론] > [백일장]

32회 한터 온라인 백일장 공고 일정 : 2024.5월 중
(해당 날짜에 한겨레교육 홈페이지 또는 한터 페이스북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관련 강의 보러 가기 (지금 모집 중인 강의)
<김태규 기자의 언론사 글쓰기 원격 첨삭반>
https://url.kr/34jmit

<박영소 CHO의 면접 실전 워크숍 54[월목]>
https://url.kr/6xlk9b

<박인석PD의 예능PD되기 실전과정 3>
https://bit.ly/3H7ZoTY